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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복음

복음 묵상 - 2020.11.28 가해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루카 21,29-3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예전에 신부님들과 울릉도에 4박 5일로 연수를 간 적이 있었습니다. 마침 날씨도 좋아서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셋째날 저녁 식사를 하는데, 신자분이 운영하시는 횟집 사장님께서 내일 배를 타고 나가는게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이틀 뒤에 날씨가 나빠져서 배가 안 뜰 것 같다는 겁니다. 아니 이렇게 날.. 더보기
복음 묵상 - 2020.11.27 가해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루카 21,29-33)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며칠 전, 묘한 꿈을 꾸었습니다.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들을 만나는 꿈이었습니다. 그 분들이 저에게 와서 인사 하시고 저도 악수하고 함께 인사를 했습니다. 잠에서 깬 뒤에 너무 꿈이 생생해서 한동안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그날 오후에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꿈 이야기를 해 드렸습니다. 어머.. 더보기
복음 묵상 - 2020.11.26 가해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루카 21,20-2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 그때에 유다에 있는 이들은 산으로 달아나고, 예루살렘에 있는 이들은 거기에서 빠져나가라. 시골에 있는 이들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지 마라. 그때가 바로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그 무렵에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 이 땅에 큰 재난이, 이 백성에게 진노가 닥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칼날에 쓰러지고 포로가 되어 모든 민족들에게 끌려갈 것이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다른 민족들의 시대가 다 찰 때까지 그들에게 짓밟힐 것이다.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 더보기
복음 묵상 - 2020.11.25 가해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루카 21,12-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너희를 회당과 감옥에 넘기고, 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임금들과 총독들 앞으로 끌고 갈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명심하여, 변론할 말을 미리부터 준비하지 마라. 어떠한 적대자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넘겨 더러는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코로나로 모든 국민의 삶이 불안합니다. 생존에 직접적인 위협을 받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모두가 바이러스의 확산.. 더보기
복음 묵상 - 2020.11.24 가해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루카 21,5-11) 그때에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그리고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 더보기
복음 묵상 - 2020.11.23 가해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루카 21,1-4) 그때에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다. 그러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이르셨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늘 빳빳한 1000원 짜리 새 지폐를 두꺼운 교리책 안에 고이 끼워두셨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구겨지지 않게 보관한 돈은 늘 주일미사 봉헌금으로 바쳐졌습니다. 얼핏 생각해보면 부질없는 행동입니다. 헌 돈을 넣든 새 돈을 넣든 그 돈의 가치는 똑같은 1000원입니다. 그리고 누가 봉헌 바구니 앞에서 서서 새 돈을 넣는 것.. 더보기
복음 묵상 - 2020.11.19 가해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루카 19,41-44) 그때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그때가 너에게 닥쳐올 것이다. 그러면 너의 원수들이 네 둘레에 공격 축대를 쌓은 다음, 너를 에워싸고 사방에서 조여들 것이다. 그리하여 너와 네 안에 있는 자녀들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어릴 때 동네 아이들과 골목에서 놀 때, 편을 갈라서 하는 놀이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같이 노는 아이들이 늘 짝수로 맞춰지지는 않죠. 7명, 9명 이렇게 홀수가 되면 편을 갈랐을 때 1명은 같이 놀 .. 더보기
복음 묵상 - 2020.11.18 가해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루카 19,11ㄴ-28)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신 데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나라가 당장 나타나는 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어떤 귀족이 왕권을 받아 오려고 먼 고장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종 열 사람을 불러 열 미나를 나누어 주며, ‘내가 올 때까지 벌이를 하여라.’ 하고 그들에게 일렀다. 그런데 그 나라 백성은 그를 미워하고 있었으므로 사절을 뒤따라 보내어, ‘저희는 이 사람이 저희 임금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는 왕권을 받고 돌아와, 자기가 돈을 준 종들이 벌이를 얼마나 하였는지 알아볼 생각으로 그들을 불러오라고 분부하였다. 첫째 종이 들어와서,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로 열 미나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