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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묵상 -2020년

복음 묵상 - 2020.11.27 가해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루카 21,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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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며칠 , 묘한 꿈을 꾸었습니다.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들을 만나는 꿈이었습니다. 분들이 저에게 와서 인사 하시고 저도 악수하고 함께 인사를 했습니다. 잠에서 뒤에 너무 꿈이 생생해서 한동안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그날 오후에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참 귀한 꿈이네… 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네…" 라며 신기해 하셨습니다. 저는 농담삼아 "그럼 아들 꿈 갖고 어머니가 로또 한 번 사 보십쇼!" 라고 했고, 어머니는 그러겠다 하셨습니다.

 

    며칠 다시 어머니께 전화를 드릴 , 로또는 사셨는지, 당첨은 됐는지 여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대답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재미 삼아 로또 사 볼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 꿈에 대한 복을 돈으로 받고 싶지 않더라. 그 돈이 우리 집에 복이 될지 재앙이 될 지 누가 아나? 그래서 나는 우리 가족 행복하게 해 주시길 바라고 하느님께 기도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의 지혜로운 말씀에 생각이 오랫동안 머물렀습니다. 농담삼아 가볍게 말이었지만 [좋은 - 로또 - 많은 - 행복] 이런 세상의 가치관과 전혀 다르지 않았던  생각을 반성하게 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에 잎이 돋는 것을 보며 여름이 것을 알아차리는 것처럼, 당신이 알려주신 표징을 보고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알라고 우리에게 호소하십니다.

    여름이 가까이 오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준비를 당연히 하는 처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오면 하느님 나라에서 준비를 당연히 해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에는 , 명예, 권력, 지위, 학벌 등이 필요 없을 겁니다. 이것은 지금 현세에 필요한 것들, 지금을 오늘을 사는데 필요한 것입니다. 세상의 가치관이 추구하는 것들입니다.

    천국에 가서 까지내가 누군지 알어?!”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우스운 꼴이 되지 않겠습니까.

 

   

    천국에서 내가 기쁘게 드러낼 있는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그것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하느님 나라를 위한 헌신, 이웃을 위한 희생과 봉사, 하느님께 바친 기도와 찬양, 가난한 이들을 위한 자선. 이것이 하느님 나라에서는 귀하게 여겨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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