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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묵상 -2020년

복음 묵상 - 2020.11.24 가해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루카 2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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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에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그리고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


    예전에는 구절을 읽을 묵시문학적 표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인간 개인의 종말 그리고 언젠가는 맞이할 세상의 종말에 대한 상징적인 표현이라 생각했습니다. 종말의 시간에 대해 준비된 삶을 서둘러 실행하라는 예수님의 다급한 경고성 과장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것이 상징적인 표현이 아닌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을 사실대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곳곳에 아직도 분쟁과 테러 일어나고 있습니다. 유럽의 대도시 가운데서 차량 테러, 폭탄 테러 등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분단 계속되고 있죠.

 

    “큰 지진이 발생하고" - 일본 후쿠시마 대지진,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최근 규모의 지진 있었습니다. 우리는 안전할 알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곳에 원자력 발전소도 많아서 걱정입니다.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 세계 식량 총생산량은 지구의 모든 인류가 먹고도 남는데, 아직도 굶어 죽는 사람들 있습니다. 그러면서 쪽에서는 남아서 버리는 음식이 문제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인해 거의 1년간 전세계가 아직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 - 겨울과 봄이 되면 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의 이야기가 계속 나옵니다. 도시에서는 하늘에 별을 보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문제 또한 심각합니다.

 


    상징적인 표현이라해도 무서운 이야기인데, 이것이 이렇게 현실로 다가오니 정말 무서운 기분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결론은그러니까 피해라! 얼른 도망가라!’ 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무서워하지 마라.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이표징'이라고 하셨습니다. 표징은 그것을 보고 무엇인가를 알아차려야 하는 입니다. 예수님은 무서워하며 떨고 있거나 도망가라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끝이 아니므로 무엇인가를 준비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신앙인들은 표징을 읽고 행동할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혐오와 갈등의 마음을 멀리해야 하겠습니다. 창조질서에 순명하며 창조물을 아끼고 보호하는 일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 내밀어야 하겠습니다. 무분별한 개발과 이익이 아니라 지속적인 발전과 보존에 관심 두어야 하겠습니다.

 

    종말을 생각하며 지금 내가 사는 곳을 하느님 나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표징의 목적일 것입니다.

 

“무서워하지 마라.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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