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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묵상 -2020년

복음 묵상 - 2020.10.08 가해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루카 1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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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벗이 있는데, 한밤중에 그 벗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자.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내 벗이 길을 가다가 나에게 들렀는데 내놓을 것이 없네.’
    그러면 그 사람이 안에서, ‘나를 괴롭히지 말게.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네. 그러니 지금 일어나서 건네줄 수가 없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 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요즘 손흥민 선수 때문에 축구 맛이 겁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그대로 펄펄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지금 득점 1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리그에서 득점 1위를 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기량이 뛰어난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보면, 전문가들은 ‘양 발을 다 잘 쓸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느 쪽으로 가서 어느 발로 슛을 가늠을 없으니, 수비수들이 손흥민 선수를 막는 것이 그렇게 어렵다고 합니다.

 

    원래 손흥민 선수도 오른발잡이였다고 하네요. 어렸을 때는 오른발을 주로 쓰니, 경기 수비수들이 그걸 파악해서 오른쪽을 집중 마크해서 공격이 자주 차단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손흥민 선수가 왼발을 쓰기 위한 훈련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왼발로 공을 차는 연습을 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얼마나 지독하게 훈련을 했느냐 하면, 양말을 신을 때도 왼발 먼저, 축구화 끈을 묶을 때도 왼발 먼저, 축구장에 들어가 잔디를 밟을 때도 왼발로 먼저 밟았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마 양말을 왼쪽 먼저 신는다고 해서 왼발로 공을 차는 실력이 향상되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그만큼 자기 정신을 집중하고 감각을 예민하게 하려고 애쓴다는 아니겠습니까.


    오늘 예수님께서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 먼저 고개를 갸우뚱하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 안 주시던데… 다 들어 주시지는 않던데…’ 라고요.

    하지만 스스로를 돌이켜 보면 다시 다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과연 내가 꾸준히 청했는가. 과연 내가 간절히 두드렸는가.’ 하고요.

 

    나에게 필요한 은총을 구하고자 열심히 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순간에만 기도를 했지 이외의 삶의 모습이 기도하는 사람의 삶이었나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았을 때가 많은 같습니다.


   기도하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기도하는 으로 이어져야 하는 성숙한 신앙이라 있을겁니다.꾸준한 기도’ 정의는 막무가내로 달라고 조르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과 의지가 한 방향으로 모아져 삶이 곧 기도가 되는 이라 있겠습니다.

 

    손흥민 선수처럼 우리도 무슨 일을 해도 기도로 함께 하고, 어디를 가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우리 역시 기도의 전문가가 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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