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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묵상 -2020년

복음 묵상 - 2020.11.12 가해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루카 17,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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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서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질문을 받으시고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날을 하루라도 보려고 갈망할 때가 오겠지만 보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이 너희에게 ‘보라, 저기에 계시다.’, 또는 ‘보라, 여기에 계시다.’ 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나서지도 말고 따라가지도 마라.
    번개가 치면 하늘 이쪽 끝에서 하늘 저쪽 끝까지 비추는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날에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먼저 많은 고난을 겪고 이 세대에게 배척을 받아야 한다.”

    우리 가톨릭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성모님 발현 있습니다. 중에 알려진 곳이, 멕시코의 콰달루페, 프랑스 루르드, 포르투갈의 파티마, 벨기에의 보랭, 바뇌 등이 있습니다.

 

    교회가 성모님 발현을 확인하고 인정하는데 보통 시간이 백 년이 넘게 걸립니다. 요즘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유고슬라비아 메쥬고리예에서 일어나는 성모님 발현 같은 경우도, 지금 계속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적이 일어나고 그걸 사람들이 분명히 있으면 기적이 인정돼야 되는데, 100 넘게 심사를 하는 걸까요? 하느라 100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리는 걸까요?

 

프랑스, 루르드

 

    우리 가톨릭교회에서는 기적이 일어나는 중요한 아니라, 기적을 통해서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게 되고, 기도하고 회개하는 삶으로 변화하는가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기적을 사람들이 정말 기도하는 사는가? 공동체 안에 사랑 넘치는가? 교회의 가르침 따르면서,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변질되지 않는가 오랫동안 지켜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기적이 일어났다! 예수님이 나타나셨다! 하느님 나라가 온다!” 이런 말을 듣게 되면, 우리는 시큰둥하게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그 신비로운 현상을 통해 삶의 변화 이루어 지는가, 기적을 통해 내가 신앙의 사는가, 발현을 통해 내가 사랑을 실천하고 희생을 감수하는가. 이것이 본질이며 핵심입니다.

    예수님도 하느님의 나라가 , 당신의 영광을 말하지 않고 오히려 ‘고난을 겪고 배척을 받아야 한다.’ 하시면서 당신의 희생과 고난을 예고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가 따로 어디 가서 찾을게 아니라,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곳에서 찾는 것입니다.

    기적을 보고 하느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랑과 나눔, 용서와 평화 통해서 바람처럼 고요하게 오시는 하느님을 만날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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