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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묵상 -2020년

복음 묵상 - 2020.10.12 가해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루카 11,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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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에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본당에서 사목 , 봉성체 달에 다녔습니다. 몸이 불편하셔서 성당에 오시는 분들에게 직접 찾아가서 함께 기도 드리고 성체도 드리고 옵니다.

 

    어떤 할머니 댁에 갔을 , 할머니가 저를 보자마자 "하이고 신부님~ 몸이 아파 죽겠습니다." 하시면서, 낫게 달라고 저보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근데 제가 있습니까? 제가 의사도 아니고 약사도 아니잖습니까? 드릴 있는 없었습니다. 그저 늘 하는 대로 기도해 드리고 성체를 모시게 해 드리고, 할머니 말씀 들어드리고 왔습니다.

 

    정말 이럴 때는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 나도 병자들을 좀 고칠 수 있는 기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할머니도 몸이 나으셔서 편하게 사실 있고, 할머니가 병이 나았다는 소문이 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성당에 오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기적을 일으킬 있는 능력을 가지신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보여 달라하고, 표징을 보여 달라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힘을 보여주시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기적만 보려고 했지 기적을 통해서 자신이 변화하려는 생각은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구약성경의 가지 이야기를 통해서 참된 신앙의 모습을 알려주셨습니다. 니네베 사람들 죄를 짓고 있었는데, 요나를 통해서 회개하고 변화했습니다. 남방 여인 선택받지 못한 이방인이었지만 솔로몬을 통해서 지혜를 얻고 변화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적이 일어나는 중요한 아니라 자신이 변화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기적이고 신앙이라는 점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요나보다, 솔로몬보다,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가 많이 변화하고 회개할 있음을 오늘 복음말씀에서 이야기 하셨습니다.

 

 

    제가 봉성체를 하면서 할머니의 아픈 데는 고쳐드리지 못했지만, 할머니께서 성체를 모시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아프고 힘들지만 함께 기도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힘을 얻으셨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마음은 의사나 약사가 없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입니다.

    기적을 바라는 구경꾼이 아니라 작은 기적을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신앙인 되길 다시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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