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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묵상 -2020년

복음 묵상 - 2020.07.01 가해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마태 8,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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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 호수 건너편 가다라인들의 지방에 이르셨을 때, 마귀 들린 사람 둘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너무나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다닐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들이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하고 외쳤다.
    마침 그들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마귀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 떼 속으로나 들여보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가라.” 하고 말씀하시자, 마귀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 떼가 모두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물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로 가서는, 이 모든 일과 마귀 들렸던 이들의 일을 알렸다.
    그러자 온 고을 주민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나왔다. 그들은 그분을 보고 저희 고장에서 떠나가 주십사고 청하였다.

    성경이 사람들에게 진리의 토대가 되었을 , 세계 안에서 인간의 지위는 굳건했습니다. 창세기를 보면 인간은 하느님께서 특별히 창조하셨고, 그래서 하느님을 닮았으며, 하느님 보시기에 좋았고, 세상 만물을 다스릴 있는 특권을 받은 존재였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과학이 진리의 토대가 되었을 , 인간의 지위는 심각하게 흔들렸습니다. 인간을 생물학적으로 연구해보니 동물과 그다지 다를 것이 없다는 결과 나왔습니다. DNA 분석해보면, 인간의 유전자와 돼지의 유전자는 95% 동일하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사람과 돼지가 완전 다른 생명체 같지만, 구성요소로는 5% 다른 것이죠. 우리 눈에 보이는 인간과 돼지의 차이점은 그저 진화된 정도의 차이인 것이지, 본질적으로는 같은 동물이라는 말입니다.

 

    과학적 결과를 잘못 해석하면인간은 동물이다.’라는 결론 내게 됩니다.


    동물 세계에 적용되는 원리는약육강식' 입니다. 힘세면 잡아먹고 약하면 잡아먹히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사람이 동물라면 사람도 그렇게 해도 됩니다. 동물에게 윤리 도덕이 필요없는 것처럼, 진화한 동물인 사람에게도 필요 없습니다. 동물이 성당 가고 기도 필요 없듯이 사람에게도 하느님은 상관 없고 필요 없는 존재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마귀들린 사람이 말을 봅시다.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이 필요 없고 하느님이 상관 없다고 생각하게 하는 존재. 사람이 동물처럼 살아도 된다고 유혹하는 존재, 이것이 바로 마귀입니다.

    그래서 마귀들린 사람이 머물던 곳은 사람 곳이 아닌무덤이었습니다. 그는 동물처럼 사나웠습니다. 그러니 사람과 가까이 없었고 모두가 그를 피해다녔습니다.

 

    사람을 하느님께로 인도하시는 예수님 마귀를 쫓아내십니다. 사람이 사람임을 잊게 하는 존재, 사람이 하느님을 잊어버리게 하는 존재인 마귀에게 ‘가라!’ 하고 단호하게 명령하십니다.

    어디로 가느냐, 바로 사람이 아닌 존재, 동물인돼지에게 가라 하십니다. '거기가 너희 마귀들이 있어야 할 원래 장소이지, 우리 사람은 하느님의 영이 머무시는 장소다!' 라고 예수님이 보여주십니.

 


   서로가 서로를 헐뜯고 경계하고, 욕심과 본능에만 충실한 삶은 동물들이 사는 원리입니다. 원리에 따라 살아라고 유혹하는 존재가 마귀입니다.

   우리는 이런 삶에 만족하면서 살면 안됩니다.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고, 하느님의 계명과 양심에 따라서 사는 삶이 인간다운 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원래 모습입니다. 

 

    마귀에게가라!’ 하고 단호하게 외치신 예수님의 음성을 마음속에 다시 떠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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