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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묵상 -2020년

복음 묵상 - 2020.06.09 가해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마태 5,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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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TV 농구 경기를 보고 있는 중에, 작전 타임 해설위원이 말이 기억이 납니다. 자신이 선수시절의 경험을 떠올려보면, 작전 타임 좋은 감독과 그렇지 못한 감독의 차이가 드러난답니다. 특히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데 팀이 위기에 몰려 있을 때 감독들을 보라고 하더군요.


    나쁜 감독은 작전타임 선수들을 다그친다고 합니다. 야! 안 뛰어? 정신 안 차려? 훈련 안 했냐? 뭐 하는 거야?” 이런 말로 소중한 작전타임을 날려버린다고 합니다. 이러면 선수들 입장에서는 답답하다고 합니다. 선수들이야말로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체력이 바닥이 상태라 그게 마음대로 안되는 거죠.

    보통 감독은 순간에 가장 적절한 전술을 짜서 선수들에게 알려준다고 합니다. "누구는 어디로 가고, 누구는 무엇을 해라" 하고 지시를 내리는 거죠. 나쁜 감독 보다는 작전타임을 쓰는 것이지만, 성공 확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하네요. 왜냐면 아무리 작전이 좋아도 이미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어서, 작전대로 움직이지 못할 때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훌륭한 감독은 선수들의 순간적인 잠재력을 끌어 올려 준다고 합니다. “OO야, 너 정말 잘 하는게 뭔지 알지? OO야, 아직 게임 안 끝났다. 할 수 있지?” 이렇게 선수 명에게 이런 마디를 적절하게 해주면, 선수들은 없던 힘을 발휘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특별한 지시가 없어도 선수들의 투지와 집중력으로 경기를 이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예수님의 작전 타임이라고 생각하고 묵상해 봅니다. 예수님 작전 타임의 키워드는 "소금과 빛" 입니다.

    예수님은 나쁜 감독처럼세상이 이렇게 썩었고 이렇게 어두운데, 너희들 뭐하냐? 소금 역할 ? 역할 몰라? 제대로 ?” 이렇게 강압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또한 보통 감독 처럼소금이 되어라.”, “빛이 되어라.” 라고 명령이나 지시의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훌륭한 감독처럼 우리의 잠재력을 일깨워 주십니다. 너희는 소금이다. 너희는 빛이다." 라고, 우리의 현재의 상태가 이미 그러하다고 규정하는 말을 하셨습니다. 이미 우리는 소금이고 빛이니, 맛과 밝음을 이미 갖고 있으니 그것을 발휘하라고 격려하는 말씀 우리에게 건네십니다.


    우리는 이미 소금이며 빛입니다. 감독님이 인정하셨는데 뭘 망설입니까. 이상 주저하고 머뭇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나게 만들어 봅시다. 그리고 어두운 곳이 있다면 빛을 봅시다.

    그러면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도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느님을 함께 찬양하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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