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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묵상 -2020년

복음 묵상 - 2020.10.27 가해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루카 13,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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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그랬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그것은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세상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보다는 보이는 신뢰하고 추구합니다. 권력, 폭력, 금전력 이런 것들이 우리가 쉽게 있는 겉으로 드러나는 힘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추구하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힘은 일시적이고 한정적입니다. 그래서 오래가지 못하고 소멸해 버립니다. 설령 아무리 오래 가더라도 죽음 앞에서는 끝이 납니다.

 

    반대로 숨어있는 , 드러나지 않는 잠재력은 무한합니다. 사랑, 자비, 용서, 선행 이런 것들은 어찌보면 굴복과 패배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강력한 힘입니다.

    이런 드러나지 않는 힘은 영원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세상을 떠나더라도 사람이 살았던 사랑과 선행의 삶은 계속해서 사람들 가슴 속에 남게 됩니다.


    숨어있는 , 드러나지 않는 힘을 보여주신 분이 바로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의 삶은 사랑 자비, 용서를 베푸시는 것으로 일관된 이었습니다. 그분의 삶에 권력과 힘은 없었습니다. 

    이런 예수님은 돌아가셨지만 부활하셨습니다. 죽음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성체의 모습으로 당신을 믿는 사람에게 여전히 사랑과 평화의 힘으로 다시 살아나고 계십니다.

 

 

    겨자씨는 눈에 보일 정도로 작습니다. 누룩은 부풀어 오른 안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겨자나무가 크게 자랄 있게 하는 힘이 되고, 빵이 크게 부풀 있게 하는 힘이 됩니다.

    그래서 겨자씨와 누룩은 숨어있는 , 보이지 않는 힘의 상징 됩니다. 또한 예수님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상징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 또한 겨자씨와 누룩의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보이는 힘으로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과시하는 삶은 겨자씨와 누룩의 모습이 아니겠지요.

 

    보이지 않는 힘의 가치를 알고 겸손하게 그것을 발휘할 있는 삶이 예수님을 닮은 삶이며, 힘든 이들이 깃들여 쉴  있는 나무가 되는 , 배고픈 이들을 배불리는 빵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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