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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묵상 -2020년

복음 묵상 - 2020.10.23 가해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루카 12,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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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지난 추석 연휴 ,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가수 나훈아씨입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나훈아씨가 공연을 것이 TV 통해 방송 되었죠.

    그의 노래와 무대 퍼포먼스, 그의 삶의 태도가 드러나는 말과 행동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공감을 이끌어 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나훈아씨가 출연료를 받지 않는 조건으로 2시간 40분간의 공연 동안 중간에 상업 광고를 넣지 않게 했다는 멋있게 보였습니다. 그냥 받고 노래하는 가수가 아니라, 자신의 무대 전체를 사람들에게 온전히 전달하고자 하는예술가적인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이 공연에서 나훈아씨가 여러가지 중에서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왕에 세월이 가는 거 우리가 끌려가면 안됩니다. (중략) 지금부터 저는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끌고 갈겁니다.”

 

 

 

    세월이 흘러가는 상황에서 세월이 가네..’ 하며 안타까워하고 서러워 것이 아니라, 세월에 따라 상황에 맞게 의미있고 가치있게 살아가겠다는 의미 같습니다. 


    나훈아씨가 좋은 말을 했는데, 예수님이 이미 지혜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흐르는 시간에 자신의 삶을 같이 흘려 보낼 것이 아니라, 시간이 나에게 무엇을 해야 한다는 알려주고 있다 말씀하십니다.

 

    기도 필요한 ,

    용서 필요한 ,

    절제 필요한 ,

    침묵 필요한 ,

    찬양 필요한 ,

    나눔 필요한 .

 

    이 알고 살아가는 신앙인에게 필요한 삶의 지혜인 같습니다.

 

 

    세월이 흘러 10월이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흐르는 세월을 보며 무엇을 해야 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가을이 점점 깊어지니 아름답게 물드는 풀과 나무를 보며 하느님을 찬미하게 됩니다. 한편 쌀쌀해지는 날씨가 힘겨워지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가능하다면 그들을 돕는 일도 생각해 봅니다. 단풍 핑계로 가족과 이웃들의 안부도 물어봅니다. 그들의 영육간의 건강을 하느님께 청해봅니다.

 

    나훈아씨는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 끌고 간다.’ 라고 표현했는데, 저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하느님의 뜻을 찾아 간다.’ 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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