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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묵상 -2020년

복음 묵상 - 2020.09.01 가해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루카 4,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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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의 카파르나움 고을로 내려가시어,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는데,
    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마귀는 그를 사람들 한가운데에 내동댕이치기는 하였지만,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하고 그에게서 나갔다.
    그러자 모든 사람이 몹시 놀라,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하며 서로 말하였다.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2015 세계의 모든 신자가 생태적 회개를 하고 생태계 회복을 위해 투신하라고 요청하시면서 매년 9 1일을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제정하셨습니다.

 

    며칠 제가 머무는 곳에 강한 천둥 번개가 쳤습니다. 번개가 전신주 위에 떨어졌는지, ! 하는 소리와 함께 하늘이 번쩍이더니만 갑자기 정전이 됐습니다. 밤에 벌어진 일이라, 온통 세상이 깜깜해졌습니다.

    휴대폰 플래시로 방을 밝히면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관할 기관에 신고를 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변 기지국도 전원이 나갔는지, 휴대폰도 먹통이 됐습니다. 순간 아무것도 없는 무력한 자신을 있었습니다.

    수십 짜리 휴대폰도, 수백 짜리 컴퓨터도 아무 소용 없었습니다. 수돗물도 나오니 화장실 가는 가장 기본적인 생리현상도 어찌할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간이 지구상에서 지능이 가장 발달한 생명체이고, 발달을 토대로 과학문명을 이룩해서 편리함 안에서 지금 살고 있습니다. 편리함 뿐만 아니라 생존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이 과학문명이 운용되는 에너지원은 자연입니다. 자연에서 나무를 베고 석탄 석유를 뽑아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적당히 베고 적당히 쓰면 다행일텐데, 인간의 탐욕은 그렇 못했습니다. 무분별하게 쓰고 폐기물 또한 무분별하게 버리고 있습니다.

 

    인간이 누리는 생존과 편리함은 자연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자연의 파괴는 인간의 파괴로 연결되는 것이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인류는 사실을 망각하고 자기 존재의 토대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사목하고 있는 동기신부에게 놀러 적이 있습니다. 집에서 음식을 먹고 정리를 하는데,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고 몽땅 모아서 버리는 겁니다.

    ‘우리 신부들이 이러면 안되잖아.’ 라고 말하니, 동기 신부가 ‘아무리 분리수거 해도, 수거해 갈 때 그냥 다 같이 모아서 버리더라.’ 라고 합니다.

    왜 중국 정부랑 중국 사람들은 분리수거를 생각을 하느냐 물어보니, 이유가 너무 간단해서 기가 찼습니다.

 

    “여긴 아직 쓰레기 묻을 곳이 너무 많으니까”

 

    이런 생각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동안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받고, 피해는 우리 후손들이 받을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자연환경을 보호해야 의무 있습니다. 자연환경은 나의 우리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으로서 그분의 피조물을 아끼고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자연환경] 이라는 등식을 갖고 하느님을 경배하는 만큼 자연환경을 가꾸고 보존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더러운 마귀의 영이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자연환경이 하느님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자연은 인간이 쓰고 싶은대로 쓰고 얻을 있는 만큼 얻는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이론들이, 저는 인류의 파멸을 바라는 마귀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자연, 하느님과 피조물이 깊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음을 자각해야 합니다. 일회용품 , 쓰레기 버릴 , 이것이 하느님과 상관이 있는 일임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신앙인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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