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2020년

복음 묵상 - 2020.11.04 가해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루카 14,25-33)

프레시젼 2020. 11. 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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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에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너희 가운데 누가 탑을 세우려고 하면, 공사를 마칠 만한 경비가 있는지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그러지 않으면 기초만 놓은 채 마치지 못하여, 보는 이마다 그를 비웃기 시작하며,
    ‘저 사람은 세우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마치지는 못하였군.’ 할 것이다.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맞설 수 없겠으면, 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결단 내려야 하는 때를 늘 맞딱드리게 됩니다.

 

    사소하게는 인터넷으로 물건을 살 때도, 아무리 오래 고민하고 쳐다보고 결심을 해도 결국 마지막에결제하기버튼을 클릭해야 돈이 지불되고 물건이 나에게 옵니다.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 예를 들면 나의 진학, 진로, 직장, 결혼 등을 때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되지만, 결국 때도 마지막에결단 내려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삶이죠.

 

    예수님을 따르는 삶도 역시결단 필요로 합니다. 신앙인으로서의 세속적인 인간으로서의 삶 가운데에서 결단을 내리고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계속됩니다. 이것이 우리 신앙생활입니다.

 

    이 결단의 순간에 우리를 하느님 쪽이 아닌 곳으로 선택하게 하는 요소, 세속적인 가치로 기울게 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가 바로소유입니다. 것을 많이 챙기려고 하는 마음, 부터 살고 보자 하는 마음, 몸과 마음 편한 것이 중요하다는 마음을 통틀어소유혹은소유 지향적인 이라고 있겠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소유의 마음을 예수님께서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그리고 자기 목숨입니다.

 

    실제로 자신의 일신의 안위와 편리함을 위해서, 그리고 가족을 먼저 챙겨야 한다는 마음이 과도하게 발휘 , 우리는 자기 소유를 단단히 챙기는 행동을 쉽게 정당화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제자 된다는 것은 단순히 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결단의 순간들에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라 있겠습니다.

    오늘 나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 사는지, 아니면 다른 것을 따르는 제자로 사는지 되돌아 봅니다.

 

“무엇을 지속적으로 소유할 수 있다는 생각은, 그 소유물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그릇된 환상을 기초로 하고 있다."
(에릭 프롬, 소유냐 존재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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